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의 3배에 달하는 200만㎡의 광교 호수공원 주변에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공사가 한창이다. 광교신도시 내 3만여 가구 대부분이 입주를 마쳤지만 호수공원 주위는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이제 막 건물이 올라가는 등 현장이 여전히 분주한 모습이다.
호수공원 바로 앞 수원컨벤션센터 공사도 16년 만인 지난해 9월 첫 삽을 떴다. 오는 2019년 3월께 완공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부지에는 호수공원 주변 마지막 주거 단지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도 함께 들어선다.
컨벤션센터와 지하로 연결되는 한화건설의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상 12층 규모의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과 함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올해 역점사업이라는 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이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갤러리아 백화점과 호텔 등도 모두 단지 지하로 연결돼 국내에서는 보기드믄 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상가를 이용하듯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백화점과 아쿠아리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단지는 전 가구가 앞에 펼쳐진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다. 강진혁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최고 47층으로 지어져 조망권 프리미엄으로는 광교신도시 어느 단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풍초등학교, 이의구초등학교(가칭,신설 예정), 다산중학교을 비롯해 8개의 초·중·고 교육시설이 밀집하고, 롯데아울렛을 비롯해 아비뉴프랑과 이마트 광교, 아주대학교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 5분거리에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위치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용산~강남 구간 중 신사~강남 구간이 오는 2022년 개통되면 56분 걸렸던 신사까지의 이동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연결공사도 지난해 7월 착공했다. 내년 두 도로가 연결되면 양재IC에서 광교신도시 거리는 7km가량 줄어든다. 여기다 광교신도시는 녹지비율이 45%로 판교(35%)를 넘어선다. 그만큼 다른 신도시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는 의미다.
분양가는 주변 입주 아파트 시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마친 컨벤션센터 바로 옆 '광교 더샵레이크파크'는 현재 전용 84㎡가 6억5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인근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98㎡도 기존 분양가(6억6300만원)에 47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7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는 최근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민간기업이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이 착공을 앞두는 등 그동안 발표된 개발계획들이 가시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경기도는 634억원 규모의 광교신청사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고 6월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이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낼 법조타운도 착공에 돌입했다. 법조타운이 조성되면 약 9000명이 이 곳에서 근무해 일일유동인구가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4단계 개발을 모두 마친 광교신도시는 오는 2020년 모든 단계의 개발 계획을 마무리해 완전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 84~175㎡ 총 759가구로 조성된다. 대부분이 84㎡로 175㎡짜리 펜트하우스는 단 3가구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8-4번지(광교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견본주택은 오는 14일 문을 연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0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