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실종됐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달 31일 밤 "물이 샌다", "배가 기울고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2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1일 오후 11시50분께 사고해역에서 구명보트 2척과 구명뗏목 3척이 발견됐으나 이중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2일 외교부는 "구조된 필리핀인의 진술과 인근해역의 기름띠 식별 정보 등을 감안했을 때 스텔라 데이지호는 침수 직후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갑작스러운 침몰로 선원들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 소식에 네티즌은 "4월의 바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데, 당신들은 온전한 모습으로 꼭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어딘가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견디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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