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청년 주택 문제 해결을 약속하면서 SG세계물산이 상승세다.
SG세계물산은 지난해 10월 문 전 대표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그린벨트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 뒤로 급등한 바 있다. 청년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인근 그린벨트를 활용해 청년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31일 오후 2시20분 현재 SG세계물산은 전날보다 3.81% 오른 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여러분 지.옥.고를 아십니까”라며 “지옥고는 지하방·옥탑방·고시원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년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청년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쉐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5만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청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청년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청년주택 정책은 부모세대의 부담을 덜고 청년 삶의 질까지 결정하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6일 심포지엄을 열고 대선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발족했다. 그는 “신혼부부에게 일정 기간 동안 반값임대주택을 제공해서 집 때문에 결혼을 못하거나 미루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부지가 필요하다면 그린벨트 사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G세계물산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11동에 64만784㎡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