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사흘째 올라 1117.2원, 분기말 결제수요..기술적반등

입력 2017-03-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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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했던 네고(달러매도)물량은 덜했던 반면 분기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인 모습이다. 미국에서 트럼트트레이딩 재개 움직임도 달러강세를 견인하는데 힘을 보탰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상승도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 일중 추이(체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오른 11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18.0원이었고 개장가인 1112.0원이 장중최저치였다. 장중변동성은 6원을 기록했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떨어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0/1112.0원에 최종 호가돼 전일현물환 종가(1114.2원) 보다 2.35원 하락했다.

외국계은행이 한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 지지력을 보이는 듯 하다. 수급적으로는 월말 네고 물량도 있었지만 분기말 결제수요도 있었다. 아시아시장에서 달러흐름이 견조했던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간 달러가 많이 밀렸다. 어제와 그제 뉴욕장에서 트럼프트레이딩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고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인식도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길 바랬던 세력들이 많이 물려있어 반등도 제한되는 느낌이다. 좀 더 오를수 있겠지만 당분간 추세적으로 상승반전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생각보다 네고물량이 덜 나왔다. 역외에서도 숏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성 비드(달러매수)가 있었다. 수급영향에 기술적 반등 정도로 보인다”며 “달러·엔도 오름세를 반납했고 국고채 10년물 수익률도 상승세를 반납하는 모습이다. 달러 약세의 무거운 흐름은 지속될 듯 싶다”고 말했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0.07엔 오른 111.10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 상승한 1.076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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