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발견 … 목포신항 이동 지연될 듯

입력 2017-03-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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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해양수산부)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과 신발 등이 883일 만에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후 4시30분에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25분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6개의 유골과 신발 등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세월호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사진> 밑에서 발견됐다. 해수부는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세월호 사망자가 발견된 것은 2014년 10월28일 이후 883일 만이고 296번째 희생자가 된다.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되면서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 고정 작업이 중단돼 당초 30일로 예정된 목포신항 이동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수습자 유골 발견으로 당초 4월10일로 예정된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빨라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목포신항 이동보다는 미수습자 수색에 당장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조사위원회 발족 후인 오는 29일 선체조사위원들이 팽목항을 방문해 가족의 의견을 들어주길 바란다”며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둔 계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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