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이랜드리테일, 상장 속도낸다… 재무구조 개선 박차

입력 2017-03-27 09:00수정 2017-03-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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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상장에 속도를 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휴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이후 이랜드 리테일 상장도 올 상반기 내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해 1월 티니위니 브랜드를 중국 브이그라스 회사에 51억3000만 위안(약 8770억원)에 매각했다. 이랜드와 브이그라스간 티니위니 매각 금액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였으며, 순자산 장부가액이 1200억원 규모인 티니위니를 매각해 7500억 원의 매각 차익을 확보했다. 2016년 말 300%에 달했던 부채 비율이 올 1분기에는 240%까지 낮아지게 됐다.

티니위니에 이어 부동산 매각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재무 구조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랜드는 이미 올 해 1분기에 평촌 NC백화점ㆍ의정부 민락지구ㆍ곤지암 물류센터 등 총 5개의 부동산을 매각해 1900억 원을 확보했고, 1분기 실적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5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올 해 안에 추가적인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개 부동산 매각(서울 홍대역 및 합정역 부지, 마곡상가 부지)을 통해 2500억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4년 전환상환우선주(RCPS) 3000억 원을 발행하며 기업공개를 약속한 바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상장회사를 인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이랜드그룹의 첫 기업공개(IPO)인 셈이다. 시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최대 2조~3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기업공개(IPO)를 상반기 내 마무리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그룹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사업적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져 가고 있다”며 “유휴 자산 매각과 이랜드 리테일 상장을 통해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기대감에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이월드의 주가는 4영업일 간 19.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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