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03%↓

입력 2017-03-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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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03%) 하락한 2만661.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3포인트(0.19%) 오른 2348.45를, 나스닥지수는 27.82포인트(0.48%) 높은 5821.64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하원의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 표결을 관망하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와 나스닥지수는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S&P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케어가 하원에서 부결되면서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른 친성장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

다우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S&P와 나스닥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슈왑파이낸셜리서치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 약세가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경제지표는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에 있다”고 말했다. 보야파이낸셜의 캐린 캐버너프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야성적 충동이 지난해 말부터 고삐를 풀었지만 아직 정책이 바뀐 것은 없다”며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른 것은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원은 23일 트럼프케어 표결에 들어간다. 공화당 내 강경파 의원 일부가 법안이 좀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공화당은 반란표를 21표 이내로 막아야 한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는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0.4% 떨어진 배럴당 48.0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500만 배럴 증가한 5억3310만 배럴로, 시장 예상인 280만 배럴 증가를 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도 1.1%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의사당 주변에서 한 괴한이 승용차로 인도로 돌진하는 테러사건이 일어났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번 테러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나이키는 판매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주가가 7.1% 급락했다. 전날 아이폰7 레드를 공개한 애플은 주가가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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