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여건 好好(호호), 물량지수 4개월째 개선..반도체·LCD호조에 설비투자 ‘맑음’

입력 2017-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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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여건이 호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수출전선에 파란불이 켜진 모양세다. 최근 반도체와 LCD 업황 호조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일반기계 수입도 3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늘었다.

(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과 수송장비 등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째 오름세로 2014년 12월 12.5% 이후 2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수입물량지수도 일반기계와 제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6% 올랐다. 이 또한 넉달째 상승세다.

금액지수 역시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비 22.2%와 24.3% 급증했다. 이는 각각 2011년 9월 24.6%와 30.0% 이후 5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특히 일반기계 수입 물량과 금액지수는 각각 31.6%와 30.5% 증가하면서 넉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각각 2013년 10월 43.0%와 34.4%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이 늘면서 수출입물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반도체 LCD 제조장비 수입 증가로 일반기계 수입도 급증하는 분위기다. 최근 반도체와 LCD 시황이 좋은 점을 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했다. 반면,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1%)에 비해 수입가격(14.4%)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보다 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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