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깜짝 등장 홍석천, 하하에 외모 지적 "넌 청소실력만으로 뽑았다"

입력 2017-03-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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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런닝맨')

'런닝맨'에 깜짝 출연한 배우 홍석천이 천사와 사장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아지트에 필요한 물건을 시간 내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득템레이스'가 펼쳐졌다.

런닝맨 멤버들은 물건 리스트를 정한 후 팀 별로 발품을 팔아 이를 구해와야 했다.

한 팀이 된 김종국과 하하는 평소 잘 나눠주기로 유명한 '이태원 천사' 홍석천을 찾아갔다.

홍석천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리스트 품목 중 하나인 미러볼을 보곤 김종국과 하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과 하하는 홍석천의 등장에 '립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리스트를 보여주면서 미러볼 얘기를 꺼내자 홍석천은 방문 목적을 파악하게 됐다.

김종국이 "물건을 내주는 대신 우리에게 일을 시키면 된다"고 하자 홍석천은 김종국과 하하의 손을 잡더니 "그래? 그럼 너희 둘이 나한테 좀..."이라고 말해 분위기가 민망해졌다.

당황해 오두방정을 떠는 이들에게 홍석천은 "청소시키려고 했는데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무슨 생각을 한거냐"라며 오히려 더 당황해했다.

연신 사과하는 김종국과 하하에게 홍석천은 "특히 하하 너는 (유부남이라) 괜찮아"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홍석천은 탁자와 미러볼을 다 주고 싶다며 '이태원 천사'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하하는 "예전에 석천이 형이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우리 셋이 한팀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석천은 "어머 우리 그때부터 가족이었네"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하하는 "가족이니까 쇼파줘"라고 말했고, 김종국 역시 "냉장고도 많지?"라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결국 '가족 찬스'로 전자레인지랑 미러볼을 얻어 내고 그 대가로 설거지와 청소를 도맡았다.

천사에서 사장님으로 돌변한 홍석천은 설거지하는 김종국의 옆에서 그릇에 기름이 남아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잔소리를 했다.

이어 홍석천은 청소를 하는 하하에게 "우리 가게 파트타임 직원은 외모를 보고 채용하는데 넌 최초로 실력보고 뽑았다"라고 말해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홍석천은 전자레인지를 내주면서도 "좀 더러워서 미안하다"고 말해 끝까지 천사의 품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이태원에 방문해 한껏 들뜬 김종국과 하하는 '이태원판 라라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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