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계로 뭉쳐서 대선이 되겠냐…본선 보고 있다”

입력 2017-03-19 13:33수정 2017-04-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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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네거티브 대꾸 않고 있어”…단일화 가능성 시사

(뉴시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9일 ‘친박계(친박근혜)’가 다시 움직이는 데 대해 “친박계로 뭉쳐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나는 본선을 보고 하는 것인지 예선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도 보궐선거를 했을 때 당시 친박이 후보를 내세워서 경남 친박들이 똘똘 뭉쳤는데 경선에서 내가 이겼다”며 “2014년 도지사 경선에서도 청와대가 ‘홍준표 찍으면 국회의원 공천 안준다’고 했는데 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책임당원 정도 되면 그 정도 사리분별은 있다”며 “어리석게 자기 국회의원이 누구 찍으라고 해서 따라가는 그런 분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자신과의 ‘범보수후보 단일화’에 의구심을 품는 데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나한테 네거티브 하고 하는데 일체 대꾸하지 않고 있다”며 “그 얘기하면 나중에 통합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자신의 ‘자살 검토’ 발언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안 해도 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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