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1월 2일 법정에 출두한 후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덴마크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비선 실세’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검찰 모하마드 아산 부국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국의 인도 요청을 철저히 검토한 결과 덴마크 민간인 인도법에 따른 인도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면서 “이에 정씨가 본국에 송환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는 덴마크 법정에 서기 전에 기소국장의 결정을 따를지 여부를 3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 1월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정씨를 체포했으며 이후 덴마크 검찰은 송환 여부를 검토해왔다.
정씨 변호인 측은 이번 덴마크 검찰의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송환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씨 변호인 측은 14일 한국 송환이 확정되면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도 정씨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