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1만9521.59로, 토픽스지수는 0.43% 떨어진 1565.85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20일 ‘춘분의 날’을 맞아 3일 연속 휴장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증시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G20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국제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G20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동시에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가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13.32엔을 나타내고 있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증권 투자정보 책임자는 “G20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달러 강세와 국경세, 글로벌무역 등의 문제를 거론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