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9일부터 세월호 인양 최종 점검…내달 초 인양 시도

입력 2017-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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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과정. 해수부에 따르면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인양한다. 이후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km), 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해상조건이 좋은 소조기가 시작되는 19일 전후로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소조기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 및 이로 인한 흐름이 약해지는 시기로 한 달에 두 번 있으며 1회 소조기가 약 4~5일간 지속된다.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완료하고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고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인양 작업은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고 세월호를 인양한다.

이후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해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한 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km), 육상에 거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유압실린더와 컴펜세이터(Compensator) 등 기계장치의 작동 시스템을 점검하고 19일에는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정도 들어 올릴 예정이다.

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육상과 달리 해상의 조건은 확인이 어렵고 일 단위로 기상예보가 달라지므로 현장 확인 및 조정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최종 점검을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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