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외인의 급한 숏커버가 끝난 후..롤오버장도 본격화

입력 2017-03-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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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정체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전일 비둘기 연준 결과에 따라 랠리를 펼쳤지만 일부 오버슈팅한 면도 있어서다. 밤사이 미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관건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이 되겠다. 하지만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플러스로 돌아선 이상 전일 같은 대량 순매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인은 전일 3년 선물시장에서 무려 2만2400계약을 순매수하며 2013년 4월30일 2만4727계약 순매수 이후 3년11개월만 일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10년 선물시장에서도 5136계약을 순매수해 1월12일 5632계약 순매수 후 2개월만에 일별 최대치를 경신했다.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도 3선은 1만7435계약으로 나흘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0선도 -411계약으로 마이너스 폭을 줄였다.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 위는 3월 롤오버 현황, 아래는 지난해 12월 롤오버 현황(체크)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롤오버장에 돌입할 국면이다. 비교적 빠르게 롤오버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근월물 미결제량도 3선이 17만2000계약, 10선이 7만6700계약 가량 쌓여 있는 상황이다.

커브 움직임도 여전히 스티프닝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과 50년물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어 아무래도 물량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찰물량은 국고10년물의 경우 지표물 1조1900억원, 선매출 8000억원 등 1조9900억원어치며, 국고50년물의 경우 3000억원어치다. 여기에 최대 5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물가채 인수도 있다.

주말사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독일에서 열린다. 4월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어떤 코뮤니케가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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