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케이에스씨비, 한달새 3곳 인수·투자…바이오 사업 확대 가속

입력 2017-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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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용 착색제 제조기업 케이에스씨비(이하 KSCB)가 한 달 새 바이와 관련 기업 3곳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바이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CB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최근 티타늄 및 특수강재 가공업체 티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5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바이오텍은 2007년 설립된 티타늄 정밀가공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임플란트의 주요 보철물로 사용되는 티타늄을 가공해 공급하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티타늄 소재를 개발하며, 임플란트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SCB 관계자는 “티바이오텍의 매출처는 다양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매출을 더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향후 인수절차가 끝나면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SCB는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 기업 웰빙프로덕츠의 지분 29.4%를 5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암환자 치유센터 건설을 위해 이달 초 제주RV리조트 지분 100%를 160억 원에 취득하며 웰빙프로덕츠와의 사업협력에 나섰다.

KSCB는 웰빙프러덕츠와 함께 제주RV리조트 부지에 암케어 전문센터인 ‘아미나힐링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 센터는 암환자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건강진단부터 미병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암환자들이 의료보험, 입원실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술 후 집중케어를 받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된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건강과 웰빙 개념을 합친 의료·케어시스템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유수 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수, 투자, 협업 등을 다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폭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화학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바이오 사업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KSCB는 지난달 8일 이종설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임시주총에서 신규 사업목적으로 생명공학 연구 및 GMPㆍCROㆍCMO사업을 추가하며 올해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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