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가족 기자회견…“로버트 할리보다 로버트 켈리가 더 유명해졌어”, “켈리 교수님 ‘비정상회담’ 출연해주세요”

입력 2017-03-16 07:26

박다정 기자 dj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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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 중 깜짝 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의 가족이 15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부인 김정아 씨, 딸 메리안, 아들 제임스와 함께 참석한 켈리 교수는 "웃음을 주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켈리 교수는 "처음 방송사고가 난 후 다시는 언론 인터뷰를 못 할 줄 알았지만, 곧 영상이 만들어지고 BBC방송에서 재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서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인 김정아 씨는 "아이들이 아빠 방문이 닫혀있으면 돌아와야 하는데 오지 않았다"라며 "빨리 데리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잡아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을 통해 '유모'라고 알려진 해프닝에 대해서는 "그런 시선들은 많이 받아 이미 익숙하다"라며 "이번에 인식이 바뀌는 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8년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만나 2년 동안 교제한 뒤 결혼했습니다.

한편 켈리 가족의 방송사고 영상은 BBC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와 로렐라이 킹도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켈리 교수 가족의 기자회견에 네티즌은 "로버트 할리보다 로버트 켈리가 더 유명해졌어", "켈리 교수님 '비정상회담' 출연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