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 확정 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과 면담하고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면담했다. 두 수장은 ‘포스코 형 스마트산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본사를 방문해 스마트화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당시 이멜트 회장은 스케줄이 어긋나 만나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GE가 보유한 첨단 설비와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포스코 그룹 내 에너지ㆍ건설ㆍ소재 분야에서 스마트산업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멜트 회장과 만난 직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서부 칠레곤에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다. 올해 포스코는 해외 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