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해체 포함 모든 혁신안 검토 중”

입력 2017-03-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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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비난에 ‘불쾌감’ 나타내… “기업은 약자”

▲권태신 전국경제연합회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국경제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0일 “해체안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혁신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회의 진행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다만 혁신위 회의에서 해체가 언급된 적은 없다”면서 “혁신위 전부가 해체하는 게 좋겠다고 하면 그것을 논의 하는게 맞는 것이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토론회에서 해체와 관련한 의견이 나오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의 전경련 해체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가장 센 게 경제권력이라고 하는데, 경제권력이 세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행범도 아니고 증거인멸 우려도 없는데 구속되겠느냐”고 반박한 것.

이어 “특검이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을 출국 금지해서 아직도 풀어주지 않고 국회 청문회에 공무원도 아닌 민간기업 재벌 회장들을 불러서 국회의원이 손들라고 하면 손드는, 제일 약한 게 기업인데 기업 보고 경제권력이라고 하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기업이 동네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경유착의 근원은 규제”라며 “기업은 살기 위해 인천올림픽 한다고 돈 내고, 뭐 한다고 돈 내고 동네북처럼 돼 있으니 이게 정치가가 경제를 지배하는 것이지 어떻게 정경유착이냐”고 말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권 교수가 전경련을 ‘범법단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전경련을 어떻게 범죄단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느냐. 사과하든지 말을 바꾸든지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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