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천리마 민방위, 김한솔 동영상 공개…“언론에 노출돼도 되나?”, “어려운 일 겪고도 의연해 보여”

입력 2017-03-09 07:28

박다정 기자 dj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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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8일 'KHS Video'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김한솔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한솔은 이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 피살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권을 펼쳐 보이기도 했는데요. 신상이 적힌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어 "현재 어머니, 누이와 함께 있다"며 피신에 도움을 준 단체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동영상을 게시한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김정남의 가족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와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며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중국, 미국 정부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영상 속 인물은 김한솔이 맞다"며 "자신이 직접 영상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솔 동영상 공개에 네티즌은 "어려운 일을 겪고도 의연해보인다 힘내길", "저렇게 언론에 노출돼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