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에 이동식 주택 등 마련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4월 초에 추진한다. 성공한다면 세월호 사고 3주기 전에 인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석<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3월 중순까지 준비작업을 완료해 4월 4, 5, 6일 중에 인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 인양 현장에는 잭킹바지선 2척과 잠수식 선박이 이달 중순까지 투입되고 마지막으로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내 탱크 부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3월말부터 6월까지 파도와 풍속이 낮은 소조기를 이용해 인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조기는 한 달에 2번 있기 때문에 8번의 인양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에는 10일 정도 소요된다.
해수부는 관계기관과 인양 후속조치도 마련한다. 국민안전처·보건복지부 등 10여개 관계기관과 함께 이달 중으로 현장수습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 선체 육상 인양을 하는 목포신항에 미수습자 가족과 정부, 민간조사단 등이 머물 이동식 주택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석 장관은 "세월호 인양에는 어떠한 정치적인 개입도 있을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해 인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