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을 사실상 인수한 SM상선이 8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SM상선은 지난달 9일 한국선주협회에 가입을 완료하고 8일부터 태국, 베트남 노선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
SM상선은 올해 총 9개 노선을 운영한다는 목표로 3월 중에 태국, 베트남, 서인도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 중에 일본, 중국, 미(美)서안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선사와의 선복 교환 협의를 진행 중인 동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선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추가한다.
SM상선은 태국, 베트남(하이퐁), 미서안, 한ㆍ일, 한ㆍ중 5개 노선에는 12척의 선박을 직접 투입할 계획이다.
미서안에 투입되는 6500TEU급 선박 5척 등 6척의 자사보유선박을 확보했고 나머지 6척은 선박을 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 한진해운에서 인수한 경인터미널과 광양터미널의 운영 여건도 개선된다.
SM상선은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경인터미널 3개 선석, 광양터미널 4개 선석을 인수했다.
경인터미널은 한ㆍ중 정기 선사들의 화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광양터미널은 SM상선의 한ㆍ태국, 한ㆍ베트남, 한ㆍ일 노선 등을 통해 화물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