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80% 상승한 113.6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하락한 1.05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35% 오른 101.7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51% 오른 119.88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지난 한 달 1.9% 올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한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지난 두 달간 우리가 목격했던 대부분 경제지표는 경제가 계속해서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도 상당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 압력도 사실상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댈러스 연은 로버트 카플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매파 발언을 내놨다. 여기에 이날 공개된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연준이 물가를 비롯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월 금리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