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2명 살인혐의 기소…현지 검찰 “사형 가능”

입력 2017-03-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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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정남 독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1일 관할 세팡법원에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기소장을 통해 이들이 지난 13일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도피 중인 다른 용의자 4명과 함께 북한인 김철을 살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가명이다. 김정남은 피살 당시 이름이 김철로 기재된 외교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검찰은 “두 여성 용의자에 대해서는 사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용의자인 리지현(33), 홍송학(34), 오종길(55), 리재남(57) 등 북한 국적자 4명은 범행 직후 평양으로 도피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으로 연루자로 지목한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은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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