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의회 연설에서 적극적으로 인프라에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 인프라 정비에 민관 자금 1조 달러(약 1130조 원)를 투자하기 위한 법률 제정을 의회에 요구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재건을 시작하고자 의회에 인프라에 민관 자금으로 1조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요청한다”며 “이는 수백만 개의 새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는 ‘미국산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두 가지 핵심 원리에 의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트럼프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도 2년 전 대규모 인프라 지출 계획을 밝혔지만 제대로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다며 트럼프의 계획도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