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센트(0.1%) 하락한 배럴당 54.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4월분 가격은 37센트(0.66%) 떨어진 배럴당 55.56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이 이날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이 약속대로 산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재고가 전주 대비 29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이 맞다면 미국 원유재고는 8주 연속 증가하게 된다.
감산 합의를 한 OPEC 11개 회원국의 2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2987만 배럴로, 1월의 2996만 배럴과 지난해 12월의 3117만 배럴에서 줄었다는 소식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