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소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다우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입력 2017-02-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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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1포인트(0.07%) 상승한 2만837.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9포인트(0.10%) 오른 2369.73을, 나스닥지수는 16.59포인트(0.28%) 높은 5861.90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트럼프 랠리를 지탱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최고치 기록을 다시 깼다.

이날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켰다.

마크 케프너 테미스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중소형주가 전반적인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8%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트럼프의 28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맞춰져 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세제 개혁과 헬스케어시스템 개선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부시증권의 이언 와이너 증권 트레이딩 이사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연설에서 어떤 톤을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증시에 가장 큰 리스크는 트럼프가 보호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연설을 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이 싫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가 계속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면서 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증시는 버블의 영역에 있지 않다”며 “미국 경제의 역동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가장 좋은 일은 주식을 매수해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고 낙관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8% 증가해 시장 전망인 1.6% 증가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상용 제트기와 군용기 수주 급증에 따른 것으로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오히려 0.4% 감소해 월가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달 미결주택매매도 전월 대비 2.8% 줄어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벗어났다.

경매업체 소더비는 실적 호조에 주가가 16% 폭등했다. 미디어업체 테그나도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3.4% 뛰었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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