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는 자회사 도담시스템스가 정부출연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행기록장치(FDR)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랙박스는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헬리콥터와 상륙기동 헬리콥터에 각각 52억 원, 20억 원 등 총 72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이는 도담시스템스 2016년간 매출액 180억 원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썬코어는 도담시스템스의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도담시스템스 관계자는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하여 KAI에 72억 원 규모로 납품하는 FDR는 KAI에 독점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 며 "지속적 연구개발과 방산제품의 국산화 의지로 국내 업체가 공급하기 쉽지 않은 FDR를 공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담시스템스의 FDR 공급으로 KAI는 국내에서 첫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국내 자체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와 그 파생된 상륙기동 헬리콥터에 국산 비행기록장치를 장착하게 됐다.
도담시스템스는 국내 방산업체로서 유일하게 지난해 터키로 1000만 달러 규모의 무인경비경계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오는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의 초청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국방부 사절단이 대전 대덕단지에 위치한 도담시스템스를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