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람 마음 읽는 차세대 AI 로봇 공개

입력 2017-0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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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열리는 ‘MWC 2017’서…AI 대중화 시대 선도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MWC 2017’에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한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사람의 말과 동작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공개한다. 진일보한 AI 로봇을 앞세워 AI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7’에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집안일을 도울 수 있는 차세대 AI 로봇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WC를 통해 AI기술 혁신과 함께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AI 생태계 확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음성ㆍ영상인식 등 기술 완결성과 함께 AI 서비스ㆍ단말 생태계 확대가 향후 AI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차세대 AI 로봇은 음성인식 기술에 영상인식 기술을 더한 탁상형 기기다. 기존 AI 기기와 달리 헤드부분에 카메라와 화면을 장착했다. 사용자가 이 기기를 부르면 헤드 화면 부분이 이용자 방향으로 회전한 뒤 계속 이용자를 따라다니면서 명령을 수행한다. 소셜봇(Social Bot)으로 헤드의 움직임, 화면 그래픽을 활용해 더 풍부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적 표현도 가능하다. 손동작 인식 기능도 적용해 통화 중 손바닥을 내밀어 ‘그만’ 표시를 하는 것만으로도 작동을 멈출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아용 토이봇(Toy Bot) 시제품도 선보인다. 직접 개발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엄마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부모와 통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WC에서 AI 누구와 연동한 펫봇과 커머스봇 등 외부 개발사의 AI로봇 시제품 2종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현재 시판 중인 누구 스피커와 IBM왓슨 기반의 SK(주) C&C 에이브릴을 연동해 한글 명령과 함께 영어로 명령할 수 있는 기능을 장착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누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며 “공유·개방을 통해 AI 생태계 자체가 커질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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