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상임위원장에 신속한 법안 처리 당부...특검 연장법 직권상정 부정적

입력 2017-02-21 17:01

정세균 국회의장은 21일 상임위원장들을 소집해 신속한 법안처리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과 회동을 갖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이 4700여 건인데 지금까지 처리된 법안은 570건 정도 밖에 안 된다”면서 “먼저 쟁점이 없거나 합의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별 쟁점이 없는데도 가지고 있는 것이나 이미 합의를 했는데 상임위에서 처리하지 않아 아직 계류 중인 것부터 처리해 달라”며 남은 ‘2월 임시회’ 동안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특검 연장 법안을 직권상정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교섭단체간 합의가 안 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현재 야4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까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까지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