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법’ 법사위 상정 실패… 권성동 “여야 합의 반드시 필요”

입력 2017-02-21 11:48

합의 실패 시 여야 ‘2차 충돌’ 우려… 오후 2시 개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연장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이 21일 오전 무산됐다.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특검 연장법안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회의를 정회시키고 이날 오후 2시까지 재협의를 요구했다. 여야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야당은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향후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역대 모든 특검 법안들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다”며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사례가 없으므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나 법사위 간사 합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여야 간 협의를 하고 합의사항을 갖고 오면 (법사위에) 상정시키겠다”고 말해 협의를 통한 특검법 기간 연장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권 위원장이 ‘여야 합의’의 이유를 들어 특검법 연장안을 상정하지 않자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