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꽃씨를 심은 뜻

입력 2017-02-20 10: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형수 전남도청 재정협력관

향을 쌌던 종이에는 향기가 나고

생선을 쌌던 새끼줄에는 비린내가 납니다.

꽃밭에 오래 있으면 향기가 나고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 구린내가 납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 어떤 사람과

인생을 함께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나 한 사람의 행동이 이렇게

중요한 주변환경을 만드는데

어떻게 소홀히 살겠습니까.

길가에 백일홍이라도 심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혹시 압니까, 낙방한 수험생이

이 꽃을 보고 합격할 수도 있을지.

저는 마음밭에도 아름다운 꽃씨를 심고

물도 주고 벌레도 잡아주면서

혹시 오실지 모르는 그분을 위해

누구나 머물고 싶어하는 꽃을 가꾸고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