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18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검이 이재용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검이 이 부회장이 자금 제공의 대가로 박근혜 정권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이며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특검의 조사를 받고자 호송용 버스로 서울 구치소에서 수사반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시선은 땅을 바라보고 있어 당당하게 앞을 응시한 지난 두 차례의 사정 청취하는 바뀌었으며 지친 표정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의혹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며 특검팀은 월말 용의자를 기소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구속 후 조사에서는 뇌물과 부당한 해외자산 이전 승인 등에 이 부회장이 구체적으로 참여했는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약 8시간에 가까운 조사 끝에 구치소로 돌아갔으며 19일 오전 다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이틀 연속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