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트럼프 감세정책 관망에 약세…달러·엔 113.21엔

입력 2017-02-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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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83% 하락한 113.21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9% 떨어진 100.49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7% 오른 1.067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20.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매유통업계 수장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세제 개혁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재 개혁안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이나 일각에서는 수출만 촉진하는 국경조정세 등이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으로 새 이민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 밝혀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

발레틴 마리노브 크레디트아그리꼴의 선임 주요 10개국(G10) 환율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지만 달러 가치는 여전히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자가 정치적 리스크를 지목하며 달러 가치 오름세가 이어질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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