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감세정책 기대로 상승 마감…3대 지수, 5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2-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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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45포인트(0.51%) 상승한 2만611.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67포인트(0.50%) 오른 2349.25를, 나스닥지수는 36.87포인트(0.64%) 높은 5819.44를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날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3대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99년 12월 27일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트럼프는 이날 타깃과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에서 “감세 작업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대규모 감세안이 머지 않아 공개될 것이다. 세제 개혁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과 개인에 대한 세금을 상당히 낮출 것”이라며 “또 복잡한 세제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매업체 CEO들은 공화당이 추진하는 국경조정세에 대해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지난주에도 조만간 감세와 관련한 세부내용을 수주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5% 이상으로 오르면서 은행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S&P500금융업종지수는 이날 0.7%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가 1.1%,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1% 각각 뛰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성장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연준의 정책은 경제에 장애물이 된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됐다”며 “미국 경제는 금융위기 여파 이후 유럽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보다 0.6%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이었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4% 증가해 월가 예상치 0.1% 증가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종전 0.6%에서 1.0%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지표 호조에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3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0%로 내다봤다. 이는 이틀 전의 30%에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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