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13일(현지시간) 7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00억 위안(약 3조3480억 원)어치의 7일물 역레포를 발행했다. 또 14일물을 통해 300억 위안, 28일물로 500억 위안을 유동성을 각각 공급했다.
최근 인민은행은 시장 유동성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6거래일 연속 역레포 오퍼레이션을 중단했다. 춘제(설날) 이전에 시중에 대량으로 공급했던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트레이더들은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역레포 오퍼레이션 중단으로 시중에서 6250억 위안의 유동성을 흡수했다. 인민은행의 이날 역레포 재개는 유동성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88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난 지난 10일보다 위안화 가치를 0.11% 평가절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