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日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 별세...향년 69세

입력 2017-0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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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고독한 미식가' 표지. 아마존

‘고독한 미식가’로 잘 알려진 일본 만화계 거장 다니구치 지로 씨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69세.

1947년 일본 돗토리 현에서 양복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다니구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만화에 심취해 중학교 시절부터 잡지에 만화를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같은 해 11월에 도쿄로 상경, 만화가 이시카와 규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사무라이’를 그렸으나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1971년 단편 ‘목쉰 방’으로 만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와 그 지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도련님의 시대’로 일본 3대 만화상 중 하나인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1998년 수상했다. 또한 2005년에는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세계 최대 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수상하는 등 유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드라마로도 제작된 ‘고독한 미식가’는 수입 잡화상인 한 남성이 일본 도시의 음식점을 다니면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요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94년 시작된 이 만화는 2012년에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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