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주력인 스페셜티 케미칼 제품 선전으로 급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9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42.3% 증가한 29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기간 매출은 1조1107억 원으로 4.4% 감소했으며 43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출자회사(SMP)의 법정관리에 따른 일회성 평가손실(329억 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꾸준한 가동률 확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매출은 암모니아는 물론 에폭시수지 주원료인 ECH에 들어가는 프로필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제품별로는 의약용캡슐 원료로 사용되는 애니코트와 건축용첨가제 메셀로스의 매출량이 늘었다. 또한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반도체 호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다만 ECH는 주요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비록 지난 1분기 출자회사(SMP) 관련 일회성 평가손실이 있었지만 회사의 주력사업인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의 가동률과 수익성은 매년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정밀화학은 향후 스페셜티 분야의 고부가 용도 개발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한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