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포켓몬고’ 이건 아니잖아요

입력 2017-02-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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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포켓몬고’ 이건 아니잖아요

‘신난다~! 구구(을/를) 잡았다!’

오늘도 포켓스탑을 찾아 헤매며 열심히 볼을 던지고 있으신가요?
그런데, 인기만큼 각종 안전사고 역시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트레이너분들
피카츄도 잠만보도 다 좋지만, “이러면 안 돼요!”

“스몸비가 나타났다!”
바닥만 보며 홀린 듯 비틀비틀 걷는 사람들, 행인과 부딪치기도 하고요. 빙판길에, 장애물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길 한가운데서 우뚝 멈춰 서기까지.
포켓몬고가 마치 좀비와 같은 ‘스몸비(스마트폰+좀비)족’을 부활시켰죠.

‘7살난 여자아이, 포켓몬 잡다가 엄마 잃어버려…’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는 포켓몬고에 푹 빠진 어린이가 미아가 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다급한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아이를 찾은 곳은 포켓몬이 대량으로 출몰하는 이른바 ‘성지’였죠.
아이는 “저, 포켓몬 3마리 잡았어요”라며 마냥 해맑았다는 후문.

포켓몬고 사고 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바로 ‘교통사고’입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한데요.
실제 일본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고를 조작해 지난해 8월과 10월 인명 사고가 나기도 했고요. 미국에서는 포켓몬을 잡으려 횡단보도로 뛰어든 소녀가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다 적발된 경우는 현재까지 총 41명.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최근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또 차선 위반과 급제동에 대한 범칙금과 벌점도 추가할 방침이죠.

포켓몬고 ‘성지’로 알려진 곳은 사고가 더욱 잦은데요.
소문을 듣고 몰린 사람들로 ‘불법 주차’ 문제도 심각하죠.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일대 도로는 공원에 게임을 하기 위해 모인 불법 주차 차량으로 꽉 찼습니다.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한참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서 있는가 하면 어쩔 수 없이 역주행을 하기도 하죠.

“포켓몬Go 잡고 잔디는 밟지 마세요”
울산 북구청 앞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접근이 금지된 잔디를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다 현수막을 달기에 이른 것입니다. 대전시청 앞 ‘한밭 종각’ 일대도 같은 문제가 심각하죠.

특히 박물관, 고궁 등 문화재와 시설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방문객 증가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경복궁과 국립현충원, 국립경주박물관, 고령 대가야박물관, 부산 유엔기념공원 등 포켓스탑이 몰려있는 이곳은 박물관 관람과 추모보다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방문객이 급증했습니다.

정숙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실제 방문객의 관람을 방해하고 금지 구역에 진입해 문화재를 훼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폐관 이후에도 주변을 서성이거나 담을 넘는 등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더욱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죠.

포켓몬고 게임, 나뿐만이 아닌 모두가 즐거울 수 있도록
‘포켓몬고 매너’를 지키고 GO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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