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 자회사 한강인터트레이드 코스닥 상장… 뷰티산업 시동

입력 2017-02-08 10:57수정 2017-02-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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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화장품 유통업체인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정동진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이사,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 (연합뉴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MPK그룹의 자회사 한강인터트레이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MPK그룹은 8일 SK2호스팩과 합병한 자회사 한강인터트레이드가 모든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합병 신주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로 캔메이크, 키스미, BCL, 베르사유의 장미 등 국내 화장품 유통기업 중 가장 많은 13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롭스 등 H&B스토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면세점 및 브랜드샵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표권을 보유한 브랜드들의 상품을 기획한 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생산업체를 통해 제조 판매도 하고 있다.

특히 한강인터트레이드는 키스미를 운영하는 일본 대형 화장품 업체 이세한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단순 유통을 벗어나 OEM 제조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세한의 또 다른 브랜드인 엘리자베스 모공케어 전문 라인의 생산까지 맡고 있다. 향후 자체 메이크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유통뿐 아니라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앞으로 미스터피자가 세계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듯 한강인터트레이드 역시 세계에서 K-뷰티의 대표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PK그룹은 2015년 9월말 228억 원을 투자해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지분 80%를 인수했으며 이번 상장으로 인수 1년 6개월여만에 상당한 지분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강인터트레이드는 SK2호스펙과 합병에 따라 현재 MPK그룹이 70.66%, 정동진 대표가 17.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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