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02-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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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은 반려동물 산업이 63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5~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북미수의학회(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7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한 이번 학회에서 북미수의학회는 삼성 ‘PT10V’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며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Must See 5)’ 중 하나로 선정했다.

‘PT10V’는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결과는 10분 이내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장비와 카트리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혈액 한 방울 수준의 소량 샘플만으로도 원활히 검사할 수 있다. 기존 검사기가 많은 양의 채혈을 요구,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기피해온 부분을 해결했다. 이 밖에도 ‘PT10V’는 검사 결과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의사에게 손쉽게 전송할 수있도록 연결성과 호환성을 강화했다.

삼성은 ‘PT10V’ 미국 출시를 계기로 검사 항목 범위를 더 넓히고, 혁신적인 면역·혈구 검사 장비를 추가 개발해 체외진단기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초음파진단기기와 같은 영상진단기기에서도 혁신적인 동물용 제품을 추가,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전동수 사장은 “‘PT10V’가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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