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 발언을 견제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대선주자 자신이 스스로를 두고 셀프대세론 공언하는 게 참 듣기 민망한 자화자찬”이라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제왕적 대선주자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만하다”며 “언제 여론이 출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셀프 대세론을 말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의 안보관도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때 제기된 수많은 검증 과제를 비롯해 외교·안보 등 4년 동안의 의혹 제보와 자료가 차곡차곡 쌓여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개헌추진협의체’ 구성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협의체)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그 취지를 이해한다”며 “반 전 총장이 ‘대선 전 개헌’ 입장을 밝힌 건 긍정적인 인식전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