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결제대금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 총액은 5211조5000억원으로 2015년 총액 5340조4000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일평균 채권결제대금은 21조2000억원으로 역시 전년(21조5000억원) 보다 줄었다.
채권결제대금 중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38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으며,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829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 축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59조원, 2분기 1350조4000억원, 3분기 1233억8000억원, 4분기 1268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국채전문유통시장이 31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며, 장내당일채권시장이 14조6000억원, 장내Repo시장이 5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 34.3% 증가했다. 국채전문유통시장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83.8% 증가했지만, 대금 차감률이 전년도 81%에서 지난해 90%로 크게 늘면서 결제대금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7%를 차지한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은 2726조4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는 1202조1000억원, 전자단기사채는 90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CD·CP의 결제대금은 다소 증가했으나 채권 및 전자단기사채의 결제대금 감소에 따라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