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재선)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향한다.
홍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사람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새누리당을 떠나 ‘염치를 아는 보수’, ‘개혁적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을 앞둔 국회의원은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대선 후보를 만나야하고 그를 도와야만 한다”며 “그래서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서 홍 의원이 언급한 ‘가치를 실현할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다.
홍 의원은 “제가 (바른정당으로) 가는 것 자체가 유 의원이 추구하는 경제철학, 안보관 이런 모든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는 판단 기준이 아니었고, 누가 돼야 대한민국이 바로 갈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유 의원 측에 합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새누리당 내 추가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본인의 탈당에 대해 유 의원이 ‘고맙다, 함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은 95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반면 바른정당은 32석으로 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