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역대 최고 신용등급 수준 ‘BBB+’ 획득

입력 2017-0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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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획득한 신용등급은 SK이노베이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자료제공=SK이노베이션)

S&P는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향후 건실한 재무정책과 꾸준한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배당금 지급과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 동안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감축해왔다.

S&P는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말 9 조원을 상회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3조 원까지 줄이며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시장 변동성에도 견고하게 견딜 수 있는 재무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S&P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를 사전에 대비해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해왔다”며,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SK이노베이션 사업구조 혁신의 중추인 SK종합화학도 신용등급이 BBB+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SK종합화학이 다년간 추진해온 글로벌 파트너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고, 올해 M&A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2008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글로벌 경제 호황 속에서 처음으로 BBB 수준에 도달한 이래,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의 변화에 따라 2015년까지도 BBB 부정과 안정 단계를 오르내리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약 3년 만에 3계단 상승한 현재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P의 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이 조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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