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박막 재료기업 디엔에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소재 개발을 마무리하고 2조 원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디엔에프 관계자는 26일 "OLED소재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며 "연내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엔에프는 글로벌 OLED TV 기업들의 소재 납품을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OLED 신제품들이 휘는 특성의 '플렉서블 방식'으로 제품화 되는 것이 디엔에프의 OLED소재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는 소재와 관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고, 기술 개량을 통해 OLED소재 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OLED소재 산업에 준비하는 것이다.
디엔에프는 그간 메모리 반도체 재료에 주력해오다,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 업계 전반적인 재료 사용량 감소에 매출 하락을 겪기도 했다.
이후 각광받고 있는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NAND) 용 소재와 OLED소재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V-NAND 소재부문에서 전년 대비 15% 이상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OLED소재 산업은 최근 초대형 LED 양산 분위기와 세계적인 투자확대 움직임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는 최근 분석을 통해 OLED TV 증가에 힘입어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에 따르면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는 2015년 2만6000톤이 출하됐다. 금액으로는 4억6500만달러(약 5700억원)에 달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가 안정된 가운데, OLED TV가 증가하면서 소재 시장을 이끈 결과다.
IHS는 OLED TV가 늘어나고 있어 소재 출하량이 2018년 10만톤, 금액으로는 18억 달러(약 2조95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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