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 치료하겠다는 목표 위한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프리실라 챈 부부의 자선 유한회사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가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되는 AI 기업 메타를 사들였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저커버그 부부가 지난해 9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프리실라 챈 부부가 세운 자선회사인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가 첫 기업인수를 단행했다.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과학자들이 질병 치료방법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기업 메타를 인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가 블로그에 올린 성명은 “우리는 알고리즘을 통해 모든 과학적 리서치를 읽고 고객들에게 관련 연구 성과를 알려주는 메타의 제품을 개선할 것”이라며 “검색 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연구원들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는 재단이 아니라 유한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생전에 자신들의 부의 99%를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을 당시 목표 달성에 용이하도록 유한회사 구조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비영리 재단은 기부만 가능하나 회사 형태를 취하면 특정 기업에 투자하거나 입법 로비를 펼치는 등 좀 더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메타 인수에 얼마가 들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리스트들로부터 750만 달러(약 87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저커버그는 앞으로 10년 안에 모든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원대한 목표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