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통신량 폭주 ‘비상’…이통3사 대비책 마련 분주

입력 2017-01-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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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SRT 수서역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설 연휴 기간 교통정체 구간 등 일부지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통신량(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통화·문자·인터넷 등을 포함한 자사 고객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호)는 평일보다 7.8% 증가하고 LTE 데이터 사용량도 최대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설 당일에는 고속도로와 국도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통신량이 평소보다 3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주말까지 통신량이 많은 지역의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통신망을 점검했다. 연휴 기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사용량도 평시 대비 약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용 서버 용량 증설 및 사전 테스트도 마무리했다.

연휴 기간인 26∼30일에는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에는 총 1700여 명을 배치해 고속도로·국도·고속철도 정체 구간과 공원묘지와 터미널 등 통신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5700여 곳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KT도 정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와 요금소 및 휴게소, 터미널과 역사 등 495곳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의 기지국 용량을 2배로 늘렸다. 연휴 기간 통신망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연계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시내 중심상가, 스키장, 고속도로 등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의 기지국 용량을 늘렸다. 더불어 주요 고속도로 분기점에는 소형 기지국(RRH)과 통화 채널 카드를 추가로 증설했다.

연휴 전후로는 서울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네트워크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주요 지역에는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하고, 긴급 대기조를 2배 이상 증원해 갑작스러운 장애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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