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진수식 진행

입력 2017-01-23 11:16수정 2017-01-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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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액 5000억 원… “태국해군의 함정분야 추가 발주 기대”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태국해군 호위함 진수식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나 아리니치 태국해군참모총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태국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650톤급 최신예 호위함의 진수식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나 아리니치 태국해군 참모총장과 랑사릿 사타야누꾼 호위함 운영위원장, 싸란 짜른수완 주한 태국대사, 방위사업청 오원진 방산진흥국장, 한국해군 박영식 준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호위함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ME-DW 3000F‘급 모델로 계약금액만 5000억 원이 넘는 최첨단 전투함이다.

길이 122.5m, 폭 14.4m, 최고속력 30노트(약 56㎞/h)로 운항할 수 있으며 신형 레이더와 수직 발사관, 함대지 미사일 등 최신 무기체계를 장착해 대공ㆍ대함ㆍ대잠 작전에 탁월한 수행능력을 갖췄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대국이다. 주변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따른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고, 해양자원 보호를 위해 노후 함정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나 아리니치 태국해군 참모총장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무리작업도 완료해 최고 수준의 함정을 건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호위함 건조 외에도 지난해 태국해군과 ‘조선ㆍ해양 산업 현대화’와 ‘해군 함정 공동건조’ 등에 협력했다. 앞으로 향후 태국해군이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함정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대우조선이 건조한 군함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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