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의 세월호’ 되풀이 되지 않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가습기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유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가습기특별법의 통과로 피해자와 가족들의 지원을 위한 구제위원회, 피해자 지원센터 및 각종 급여와 수당 지급이 가능해졌다”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겪어온 고통을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작은 위로와 보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 통과가) ‘안방의 세월호’라 불렸던 다국적 기업과 국가권력의 보이지 않는 폭력, 그들을 옹호해온 거대 법률 집단의 비정함 등 구시대적 악폐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이동섭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떤 보상으로도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없겠지만 오늘 특별법이 병합통과 되었다”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국가와 옥시의 잘못임을 공식으로 인정해 유가족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피해자 등급선정 등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고 이에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죄송할 뿐”이라며 “국민의당은 더 충실한 피해보상을 위해 그리고 책임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분이 이루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