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회의 마친 CEO 독려한 구본무 LG 회장 "영속 기업 토대 만들자"

입력 2017-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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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 회장이 1박 2일의 마라톤 회의를 마친 최고경영진 40여 명을 독려했다.

구 회장은 19일 저녁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최고경영진과 창립 70년 의미를 나누고,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는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만찬을 함께 하며 조촐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창업회장님 이래 많은 선배 경영자분들과 임직원 여러분이 고락을 함께하며 헌신해 주신 덕에 LG가 창업 70년을 맞게 됐다”며 “돌아보면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 회장은 “우리 최고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도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모든 임직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몰입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LG를 물려주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LG는 고(故)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으며,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또 국산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플렉시블 및 투명 OLED와 플렉서블 와이어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어왔다. 2003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LG는 지난 70년간 매출액 3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50조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종업원 수도 20명에서 시작해 지난해 22만2000여 명이 국내(13만7000명)와 해외(8만5000명) 곳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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